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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K-바이오파운드리 구축…바이오벤처 '원스톱 전임상 서비스'(종합)
합성생물학 시장 2030년 1255억 달러 전망
K-바이오파운드리 6852억원 투자·2023 예타
임상시험 통합시스템 항구화…벤처 접근성↑
보세공장 반입대상 물품 확대·사전컨설팅 지원
2021-10-08 10:48:55 2021-10-08 17:29:2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12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의 공공 'K-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한다.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대해 맞춤형 원스톱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해 백신·신약개발 후보물질이 조기에 임상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바이오 의약품·원부자재의 짧은 보관기관 등을 고려해 의약품 원부자재 등에 대한 신속통관 지원을 위해 관련 제도도 개선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성남시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제1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세포 설계·제조 원천기술, 바이오제조공정 혁신요소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확보하고 합성생물학 전과정(D-B-T-L)을 고속·자동화할 정부주도의 공공 'K-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관점을 도입,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학문이다.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산업 전분야의 흐름·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지난 6월 미국 혁신경쟁법에서도 10대 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규모는 지난해 103억 달러에서 연평균 28.4% 성장해 2030년에는 125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K-바이오파운드리는 정부 5998억원, 민간 854억원 등 총 6852억원을 투자해 2023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합성생물학 집중육성을 통해 바이오제품 생산 시간·비용은 2분의 1로, 혁신신약·소재 연구개발 효율은 2배로 제고한다는 목표"라며 "합성생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기술활용을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법 같은 법제도 보완 등 생태계 조성과 함께 합성생물학 기반 제품개발 및 창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신약개발 전임상 생태계 조성방안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지원을 시작한 백신 등에 대한 전임상 지원제도를 '전임상시험 통합시스템'으로 항구화해 벤처기업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언급했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서는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BL3 5실+ABL3 4실), 영장류 실험시설(ABL3 4실) 등 연구인프라는 추가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대해 맞춤형 원스톱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백신·신약개발 후보물질이 신속한 전임상을 거쳐 조기에 임상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오 수출입 지원을 위해 통관 관련 제도도 개혁한다. 홍 부총리는 "의약품 원부자재 등에 대한 신속통관 지원, 바이오의약품 임상물품도 보세공장 반입이 가능토록 하는 등 보세공장 반입대상 물품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업체당 연간 약 2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세공장 활용관련 사전컨설팅 지원 등 보세공장 활성화도 적극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의약품·원부자재는 짧은 보관기간, 적정온도 유지관리 필요성 등으로 신속한 수출입 통관이 기업경쟁력으로 연결되며 세계 의약품 시장내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며 "K글로벌 백신허브의 한 축인 생산역량 확충을 적극 촉진하고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백신을 살피는 연구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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