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련도 결국 잠시니까"…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입력 : 2021-09-24 14:56:35 수정 : 2021-09-24 14:56:3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로 물든 오늘날 세계를 돌파하자는 염원이 담겨 있는 듯하다. 동시에 가까운 시일 내 밝아질 내일을 위한 희망가처럼도 느껴진다.
 
24일 오후 1시 발표된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말이다.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부른 도입부와 후렴구 등을 제외하면 BTS 멤버들의 노래 비중이 크다.
 
BTS는 한국어와 영어 가사를 오가며 우주 같은 존재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며 지친 그를 응원하고 위로한다.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걸", "너와 함께 날아가", "우리는 너를 따라 이 긴 밤을 수놓을 거야",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등을 한국어로 부른다.
 
콜드플레이 특유의 반짝거리는 록과 신스 사운드의 균형 위로, 마틴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BTS 멤버들의 부드럽고 유려한 고음과 하모니를 만들어간다.
 
작곡과 프로듀싱은 콜드플레이와 맥스마틴이 담당했다. 맥스 마틴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룬 파이브, 케이티 페리, 아리아나 그란데,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을 프로듀싱해온 인물이다. 
 
한국어 가사에는 리더 RM을 비롯한 슈가, 제이홉 등 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오는 10월15일 공식 발매되는 콜드플레이 9번째 정규 앨범 'Music Of The Spheres' 수록곡으로 선공개됐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4월 한국에서 BTS와 직접 만나 작업한 이 곡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업설은 올봄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흘러나왔다. 마틴은 최근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그들(BTS)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작업 후기를 밝혔다.
 
또 "요즘 음악 (시장)의 훌륭한 점은 모든 경계와 장벽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BTS가 너무나 거대한 존재가 된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음악계에 영향력이 큰 두 팀의 협업은 큰 파급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BTS는 거대한 팬층을 바탕으로 세계적 스타들과 차례로 협업 시도를 하고 있다. 그간 그룹은 니키 미나즈, 할시, 메건 더 스탤리언, 에드 시런 등 세계음악계에 영향력이 큰 팝스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다. 
 
콜드플레이가 두각을 나타내는 영국 차트에서 BTS가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깰지 관심도 크다. BTS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 '버터'로 최고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콜드플레이는 2000년대 가장 성공한 밴드로 불린다.
 
신작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는 우주를 테마로 한 세계관을 펼친 앨범이다. 밴드는 지난 5월 첫 싱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활동 때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이 유니버스' 피지컬 음반은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품절됐다.
 
Credit: James Marcus Haney x Heo Jae Young x Kim So Jung. 사진/워너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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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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