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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검찰, '화천대유 의혹' 수사 본격 착수
중앙지검, '이재명 지사 고발 건' 공공수사2부에 배당
2021-09-23 16:30:09 2021-09-23 17:39:40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특혜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지난 1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기획한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구성원이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이 지사가 해당 사업에 참여해 6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은 ‘화천대유’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김 원내대표 등이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정면 반박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국민의힘 측 주장이 ‘허위 사실’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의혹 전반을 규명해야 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 지사 등 의혹 관련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위반 혐의(업무상 배임)로 맞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수사상 변수가 남아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SDC)가 특수목적법인(성남의뜰)을 설립해 추진한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당시 이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4999만5000원(‘성남의뜰’ 지분 1%)의 출자금으로 57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출자금 대비 1154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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