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경제 성장률 4.0% 전망"…0.2% 포인트 상향 조정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 주요 선진국 중 1위, G20 국가 중 3위
입력 : 2021-09-21 18:00:00 수정 : 2021-09-21 18:00:0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개월 전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우리나라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선진국 중 1위,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2021년 성장전망 조정(단위: %, %p). 표/기획재정부.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앞서 OECD는 5월 전망 당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주요 전망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3.8%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1,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모두 속보치 대비 0.1% 포인트씩 상향되는 등의 성과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OECD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성장률 전망을 높여 잡았다. 
 
OECD는 최근 델타변이 확산 영향을 감안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선진국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에 대해 성장전망을 상향했다. 이는 델타변이 확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G20 선진국 2020~2021년 평균 성장률(단위:%). 표/기획재정부.
 
코로나 위기과정 전반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2020~2021년 한국의 평균 성장률은 G20 전체 국가 중 3위를, 선진국 중에서는 1위 나타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이 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터키 5.1%,  한국 1.6%, 미국 1.3%, 인도 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당초 평균 성장률이 플러스였던 중국, 터키, 미국, 한국 등 9개 국가 중에서는 한국과 터키가 유일하게 추가 상향 조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역성장을 최소화한 데 이어 올해 델타변이 확산에도 주요국 대비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2021년·2022년 한국경제 성장전망. 표/기획재정부.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도 상향됐다.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국가는 G20 전체 국가 중 한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4개국뿐이다. 글로벌 상위 10개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는 OECD가 향후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우리경제 성장세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OECD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 전망을 상향했다. 다만 성장률 상향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는 최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이례적으로 물가전망을 별도 발표하며 전반적 물가전망을 상향했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전망도 당초 대비 0.4%포인트 상향했지만, 성장률 상향 국가 중 물가 상향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5.7%, 내년도는 4.5%로 각각 전망했다. 이에 대해 OECD는 각국의 정책 노력과 백신 접종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 모멘텀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OECD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위기 전 성장경로를 여전히 밑돌고 있고, 국가별·부문별 GDP 및 고용 등 회복세가 여전히 불균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델타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에 따라 국가별 경제적 영향이 상이하다고도 분석했다.
 
다만, 성장 모멘텀 둔화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회복기금과 미국의 추가 재정지출 등에 더해 증가한 가계 저축이 소비로 이어지며 내년 성장을 뒷받침할 거란 기대다.
 
한편, OECD는 G20 국가의 수정 물가전망도 별도 발표했다. 올해 G20 물가상승률은 당초보다 0.2% 오른 3.7%, 2022년도는 0.5% 포인트 커진 3.9%로 각각 전망했다. OECD는 기저효과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차질,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 작용해 최근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OECD는 향후 정책방향으로 백신보급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적극적인 거시정책 지속, 구조개혁 등을 권고했다. 바이러스의 통제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이 촉구된다는 설명이다. 또 국가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 적극적 거시정책을 지속하고, 공공 투자와 자원 재분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기 평택시 상공에서 바라본 평택항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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