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정식 품목허가
효능·효과 중 고위험군 경증 범위 확대…용법 변경
입력 : 2021-09-17 16:11:07 수정 : 2021-09-17 16:11:07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068270)이 지난달 10일 제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허가조건을 삭제하고 투약 가능한 환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으로 변경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렉키로나 고위험군 경증 대상은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가진 경증환자였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의 효능·효과를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로 변경허가했다. 이번 변경으로 대상의 나이가 50세 초과로 낮아지고 기저질환의 범위에 비만자(BMI 지수 30 초과), 만성 신장질환자(투석 포함), 만성 간질환자, 면역 억제 환자(암치료, 골수이식 등)가 추가됐다.
 
투여방법도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으로 단축됐다.
 
식약처는 렉키로나 변경허가 결정에 앞서 전문가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쳤다.
 
전문가들은 유의미한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했으므로 허가조건을 삭제해 정식 허가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또 고위험군 범위를 확대하고 적용 대상을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셀트리온이 이번 변경허가에서 새롭게 치료 대상으로 신청한 모든 경증에 대해 검토한 결과, 고위험이 아닌 경증의 경우 중증 이환 빈도가 낮아 효과성에 대한 확증이 부족하므로 사용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한 12세 이상 소아의 경우에도 임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용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상 결과 렉키로나의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이상 3상에서 렉키로나의 이상사례 발생빈도는 위약군과 유사했고, 증상은 대부분 경증이나 중등증이었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사례는 간효소 수치상승,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있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는 주입관련반응(환자 1명)으로 며칠 내에 회복됐다.
 
렉키로나의 효과성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으로의 악화와 임상적 회복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경증, 중등증 환자 중 고위험군 446명에서 중증으로 이환되는 비율이 위약(434명)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회복 기간도 위약(12.3일) 대비 4.12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변경허가로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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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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