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금융협회장,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합의
질서있는 정상화 지원키로
입력 : 2021-09-16 17:15:46 수정 : 2021-09-16 17:15:4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금융업권 협회장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금융기관의 잠재부실을 막기위해 질서있는 정상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고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장, 생·손보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과 만나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을 비롯한 금융현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확산세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이자 상환유예 지원 실적과 대출 잔액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대출 만기연장뿐만 아니라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정부와 금융권은 유예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잠재부실과 장기유예 차주의 상환부담 누적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질서 있는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구체적으로 차주가 신청하면 거치기간(최대1년)을 부여, 상환기간도 보다 장기(3→5년)로 운영하는 등 현행 연착륙 방안을 내실화해 차주가 상환여력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채무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제도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신복위 채무조정제도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수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대출 원리금 중장기 분할납부, 보증료 인하 등 금융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한 차례 더 연장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유동성 규제와 예대율 유연화 조치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협회장들과 가계부채 관리,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 최근 금융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협회장들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서는 혁신과 소비자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승범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전문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성일 금감원 중소서민금융 부문 부원장과 가계부채 관리,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체계 등 금융산업 현안 관련 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금융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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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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