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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키 없이 운전하는 시대' 연다
'페이스 커넥트' 개발해 GV60에 첫 적용
얼굴 인식으로 문 열고 운행 환경 조정 기술
2021-09-16 09:55:39 2021-09-16 09:55:39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제네시스가 키 없이 자동차 운행 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열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는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교감형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16일 제네시스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개발해 GV60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페이스 커넥트는 운전자 얼굴을 인식하고 차량의 도어를 잠금 또는 해제함과 동시에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판단,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운전자에 맞춰 조정해준다.
 
제네시스가 개발한 '페이스 커넥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페이스 커넥트에 근적외선(NIR) 방식 카메라를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주간과 동등한 인식 성능을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전 등록된 얼굴인지도 명확하게 판단한다.
 
스마트키를 차량 실내에 두고 도어를 잠그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두고 얼굴인식으로 도어를 잠그면 별도로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스 커넥트에는 음성 안내를 통해 최대 2명의 얼굴을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얼굴 정보는 차량 내에서 암호화돼 저장된다. 운전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삭제가 가능하다.
 
GV60에 함께 적용될 '지문 인증 시스템'과 연계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키 없이도 생체정보 만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얼굴인식으로 차량에 탑승 후 지문인식을 통해 시동과 주행이 가능해진다. 또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PIN 코드 입력을 지문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의 적용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되던 OTA 범위를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로 넓혔다.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한 차량 전반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은 항상 최신 기능이 반영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제네시스는 GV60에 우선 탑재하고 점차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차량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둔 혁신적인 기술로 고객이 차량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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