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5% "기후변화 매우 우려"…세계 3위
퓨 리서치 전세계인 대상 조사 결과…일본인은 '안심'
입력 : 2021-09-15 17:23:13 수정 : 2021-09-15 17:23:1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한국인이 기후변화 위기를 세계에서 3번째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외신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북미·유럽·아시아 태평양 지역 17개국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72%가 기후변화로 인해 개인적인 고통과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2015년 32%에서 올해 45%까지 상승했다. 이는 그리스는 (57%), 스페인(4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결과다.
 
독일과 영국도 2015년 각각 18%, 19%로 조사됐지만, 올해는 37%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밖에도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국가들도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이 2015년과 비교해 6∼16%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015년 34%에서 올해 26%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도 30%에서 27%로 소폭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젊은층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조사 대상자 중 71%가 개인적 피해를 우려했지만, 65세 이상 응답자는 전체 52%만 우려를 나타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독일의 경우 우려를 나타낸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69%였지만, 여성은 82%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는 조사 대상자 중 80%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활 방식에 변화를 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에 대한 현재 이뤄지는 노력이 '매우' 또는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56%에 불과했다. 스웨덴과 영국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잘 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했고, 싱가포르와 뉴질랜드는 10명 중 8명이 잘 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이 기후 변화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중국도 조사 대상자 중 18%만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8%는 그 반대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여름 북반구 전역에서 기승을 부린 폭염과 독일, 중국, 미국의 홍수 발생 이전인 봄에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관련해 유엔 기후 전략·정책 전문가인 에리 야마수미는 CNN에 "이번 조사는 최빈국과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사람이 기후 변화로 인한 개인적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매우 중요하고, 모든 국가가 사람과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국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를 힘겹게 헤쳐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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