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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국내 ATP 상승 긍정적…목표가↑-유진
2021-08-11 08:50:42 2021-08-11 08:50:4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1일 CJ CGV(079160)에 대해 평균티켓가격(ATP)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등 전년 대비 외형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8.7% 증가한 1617억원을 냈으며 영업손실은 57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헐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노의 질주', '크루엘라' 등 헐리우드 콘텐츠들이 개봉하며 전국 박스오피스가 86.5% 증가했고, 그 영향으로 ATP는 9637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당매점매출(SPP)은 1599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1500원대를 기록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아직은 극장 내 취식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백신 접종에 따라 빠른 회복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 영업상황에 대해 그는 "중국은 이미 2019년 70%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으로 코로나 영향이 가장 제한적이며, 터키는 7월2일까지 영업중단으로 매출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5월 중순부터 영업중단됐지만 고정비 절감 효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손익을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일부 영업중단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 콘텐츠로 전년 대비 외형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상영 매출과 매점 매출의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역별로 불확실상 영업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오버행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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