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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디지털, 200억 규모 신규 투자 유치
누적 투자액 300억 육박…해외 진출·R&D 박차
2021-08-10 10:25:40 2021-08-10 10:25:4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AI 기반 문서 전자화 서비스 기업 악어디지털이 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던 캡스톤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에스비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 하나금융투자 외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이 참여했다.
 
한국투자PE 관계자는 "당사는 악어디지털의 업계에서 검증받은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사업 외에도 향후 BPO, RPA 등의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투자PE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과 뉴딜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사 에스비파트너스 관계자도 "악어디지털은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업을 향한 비전을 단계별로 구현하고 있어 사업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으로 보고 있다"며 "가장 엄격한 기술검증이 요구되는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기관 및 대기업 등에서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별 진출전략 수립과 IPO 준비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파트너스는 코스피 상장회사인 화승인더(006060)스트리가 2017년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조합을 운영하며 VC/PE 투자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모태펀드 비대면 분야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해당 조합 주목적 투자의 일환으로 악어디지털에 후속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앞서 악어디지털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액이 100억원이었지만 이번 새로운 투자유치를 통해 총 투자 유치 금액은 3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악어디지털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우수 인력 영입, 사업 개발 등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악어디지털은 일본의 다이와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맺고 수년 내에 도쿄증권거래소의 신흥기업 시장인 마더스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김용섭 악어디지털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아시아 최대의 문서 전자화 DB 구축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악어디지털의 비전을 많은 분이 믿고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AI-OCR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국내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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