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순익 39억원…분기 기준 첫 흑자
2021-08-03 12:05:14 2021-08-03 12:05:1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케이뱅크가 3일 올해 2분기 잠정으로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마이너스 449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5분의 1 수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첫 분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 중 하나는 외형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이 늘어 6월말 기준 고객수는 619만명이다. 전년 동기 증가 규모의 26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수신과 여신은 각각 7조5400억원, 2조1000억원 늘어 6월말 현재 잔액 기준으로 수신 11조2900억원, 여신 5조900억원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객수와 자산 증가를 기반으로 이자와 비이자 모두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순이자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3.8배 증가한 709억원의 이익을 냈다. 요구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분기 80%를 넘어서는 등 자금조달 비용을 줄였다. 여기에 100% 비대면의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아파트담보대출이 일별 가입 제한에도 불구하고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 자산이 가파르게 늘었다. 
 
또 중저신용자(KCB 평점 기준 820점 이하) 대출 비중을 상반기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하면서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 계좌 서비스 이용 증가와 2금융권 연계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억원 손실) 대비 약 137억원이 늘어 흑자로 돌아섰다.
 
안정적인 은행 운영을 위한 주요 지표들도 대폭 개선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출상품 판매 중단에 따라 2.36%까지 치솟았으나, 6월말 현재 0.37%까지 떨어뜨렸다.
 
6월말 BIS 총자본비율은 10.9%다. 다만 이는 지난달 1조2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완료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하반기에도 KT와의 콜라보를 통한 '스마트론',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PLCC 'SIMPLE카드' 등을 필두로 KT그룹과의 시너지 강화는 물론 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반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사진/케이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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