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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분기 영업익 4250억원…전년비 78%↑
건설 하락했지만…상사·패션 큰 폭 개선
2021-07-28 16:55:39 2021-07-28 16:55:39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5480억원, 영업이익은 4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4.9%다. 당기순이익은 334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고, 영업이익은 78.6%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51.1% 증가했다. 시장전망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에서 매출액이 2조659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4% 줄었고 영업이익도 23.6% 꺾였다.
 
대형 건설현장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건설 수주는 건설 수주는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을 올려 연간 전망치인 10조7000억원 중 70%를 달성했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4조2970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2.4%, 592.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원자재 시황 상승 및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444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을 올렸다. 패션부문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200% 크게 올랐다.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수입 및 온라인 상품 판매호조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리조트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2% 증가한 7360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300% 늘어 240억원을 달성했다. 레저업계 수요가 일부 회복됐고 골프 사업도 호조를 지속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호조와 상사, 패션 등 사업 부문별 경영체질 개선 및 바이오 이익 기여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도 사업 경쟁력 및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략 실행으로 연간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이 상존하지만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신사업과 ESG 주요 활동 등 지속 추진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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