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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 결렬'에 "안철수 직접 나서야"
페이스북서 "직접 협상 테이블 나와 합의 할 때"
2021-07-27 14:45:42 2021-07-27 14:45:42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위한 실무 협상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제 안 대표께서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 지도자 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안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 당규로 인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 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 나온다"며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지분 요구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양 당의 합당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계속 실무 협상단 회의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실무 협상이 끝나면서 결국 양 당 대표들에게 공이 넘어가게 된 것이다.
 
양 당은 그동안 당 재정 및 사무처 인력·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에서 공감대를 이뤘지만, 당명에 대해서는 이견차가 컸다. 국민의힘은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 후보 결정 후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변경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 공모전 예선 심사에 참석해 정책 제안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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