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 시범도입
키 24.5cm, 무게 0.7kg 인간형 로봇
네이버 인공지능 탑재 대화·동화구연·율동
코로나로 특별활동 어려워진 영유아 언어·정서발달 지원
입력 : 2021-07-21 13:28:05 수정 : 2021-07-21 13:28:0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300개소에 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인 '알파미니'를 시범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위해서다.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말을 할 때 눈동자를 깜박이고 윙크도 하며 기분이 좋을 땐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기술인 AI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강사의 특별수업과 숲 체험, 견학 등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로봇은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보조교사의 역할을 통해 보육교사의 수업부담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8월~12월까지 매달 희망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해 한 달 단위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5개월간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며 대여기간은 1개월이다. 신청 수량이 월별 대여 가능 수량을 초과할 경우 보육활용 시 보다 적절한 유아반(만3~5세) 편성 어린이집,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컨설팅에 참여중인 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한다.
 
신청기간은 매월 셋째 주다. 8월 인공지능 로봇 대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오는 22~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로봇 대여 시 기본조작과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활용안내서와 유의사항도 함께 배부한다.
 
서울시의 알파미니 도입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시절 일·가정 양립을 이뤄내기 위해 돌봄 분야에서 ‘언택트 가정보육 및 AI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보육현장의 인공지능 활용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으로, 서울시가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총 300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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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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