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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건설
2010-08-05 09:39:2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포스코(005490)는 4일 자카르타 국영기업부 청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연산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철소가 들어설 곳은 자바섬 북서안의 항구도시 칠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스틸 공장 옆의 유휴부지다.
 
포스코가 고로를 갖춘 일관제철소를 외국에서 건설하는 것은 처음으로 합작투자 비율은 포스코 70%, 크라카타우스틸 30%이며 추후 크라카타우스틸이 45%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300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 201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조인식에서 "지하자원 보유량과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착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크라카타우스틸과 긴밀히 협력, 인프라와 에너지 등 다방면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예방,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와 향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3100만톤 생산으로 세계 4위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완공하면 글로벌 빅3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지난해 기준 1위는 7320만톤을 생산한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이며 중국 허베이강철과 바오산강철이 각각 4020만톤과 3890만톤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철광석 24억톤과 석탄 209억톤의 잠재 매장량을 보유, 원료 공급이 원활하고 철강 수요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합작을 계기로 원가경쟁력 향상은 물론 연간 3000만톤 이상의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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