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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드릴십 1척 이탈리아 시추사에 용선
2021-06-29 09:32:04 2021-06-29 09:32:0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드릴십(심해용 원유시추선) 1척 용선(대여) 계약에 성공하며 재고 평가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전문 시추 선사인 사이펨과 드릴십 1척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선 기간은 내년 11월부터 오는 2023년 8월까지로, 이번 계약에는 사이펨이 내년까지 드릴십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 드릴십은 2013년 8월 그리스 선사인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했으나 2019년 10월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번에 계약한 드릴십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5척의 재고가 있었다. 드릴십 재고는 장부상 재고 평가손실로 반영된다. 지난 1분기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재고 평가손실은 2140억원이었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해양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드릴십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머지 드릴십에 대한 매각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계획 유지 결정,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8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업황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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