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사진·32) 상무가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했다. 김 상무가 강점을 지닌 승마를 중심으로 레저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사진/한화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달 중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겼다. 김 상무는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한화그룹에 복귀했지만 몇 달 만에 휴직한 후 도쿄 올림픽 승마 종목의 출전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김 상무는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승마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유일한 한국 승마 선수로 출전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했으며 지난달 한국학생승마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는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으로 승마사업 총괄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모델 개발 수행한다. 김 상무는 앞서 한화그룹의 면세점사업 태스크포스(TF)에 근무하는 등 레저 분야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등뿐 아니라 로얄새들 승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에는 2014년 한화건설로 입사하며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2017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사한 후 독일로 건너가 아시아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다가 같은해 말 퇴사하고 한화에너지에 재입사한 바 있다.
김 상무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하면서 한화그룹에서는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사장)가 에너지·항공우주 등 그룹의 미래 사업 전반을 이끌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전무)가 금융 사업을, 김동선 상무가 호텔·리조트 등 레저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선 상무가) 5월 중순부터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 근무하게 됐다"며 "본인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승마이다보니 국내 승마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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