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달 비트코인 1억달러(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주목받았던 넥슨이 비트코인 급락으로 큰 손실을 봤다. 그러나 넥슨 측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하면서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 금액은 처음 투자금액 대비 40%규모에 해당하는 약 448억원 규모에 달한다. 24일 기준 현재 10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81% 하락한 398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앞서 넥슨 일본 법인은 지난 4월28일 1억 달러를 투자해 1717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당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5달러(한화 약 6580만원)으로,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락을 거듭하며 넥슨은 큰 손실을 입고 있다. 이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 이어 미국 규제, 일론 머스크 데슬라 CEO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시사 발언 등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넥슨 측은 당장 비트코인을 손절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 측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자 자본 배분 전략의 주요한 수단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이번 비트코인 투자가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엔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품에 안았다. 올해 1월엔 국내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 대표. 사진/NXC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