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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들 “코로나 고용절벽 내년까지 지속”
BIAC, 경제정책 설문결과 발표…고용회복, '1년이상 소요' 78% 응답
2021-05-19 19:00:00 2021-05-19 19: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BIAC(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는 19일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1 경제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IA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각국의 대규모 코로나19 지원 대책이 단기적 경제 회복에 필수적이었지만 근본적인 경제 회복은 내수·투자 등 민간 회복에 달렸다”면서 “민간 부문의 생산성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친성장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60%로 전반적으로 긍정 전망했다.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8%로 지난해 조사(나쁨 45%, 매우나쁨 50%) 대비 크게 개선됐다. 
 
자료/전경련
 
경제 회복과 달리 노동시장 회복에 있어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고용의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시점’에 대해 응답국의 78%는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답했다. 실업률의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은 2022년 말을 기점으로 보는 응답이 49%, 2022년 말 이후를 예상하는 응답이 4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BIAC는 “젊은 층의 실업이 특히 문제”라며 “기업들의 채용 인센티브와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적절한 출구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응답국의 68%는 코로나19 정부 지원책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약간의 논의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출구전략이 마련됐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백신 보급과 적극적 경기부양책 덕분에 글로벌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어 다행”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진짜 경제회복은 일자리·내수 회복의 중심인 민간부문 회복에 달려있다는 BIAC 측의 주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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