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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순이익 2117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 기록
2021-05-14 16:21:43 2021-05-14 16:21:4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메리츠증권이 올해 분기 기준 최초로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46.4% 늘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 이익은 각각 2847억 원과 288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7%와 112.3%씩 증가했다. 각 사업부문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우량자산을 발굴했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모든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수준의 ROE를 유지했다.
 
한편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3월 말 기준 1546%로 작년 3월 말 대비 642%포인트 개선됐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자본 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209%로 2020년 3월 말 151%에 비해 5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부동산금융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무보증 규모를 2020년 3월말 기준 8조4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3조7000억원으로 단 1년 만에 4조7000억원 감축했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적극적인 금융시장 대응을 통해 기업금융(IB)뿐만 아니라 자산운용(Sales&Trading)·홀세일(Wholesale)·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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