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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오늘 이임식…후임 인선 '시계제로'
2021-05-07 08:10:20 2021-05-07 08:10:2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후임 인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윤 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당분간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금감원이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5시 윤 원장의 이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위가 이번 주는 회의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자리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일단 후임 금감원장은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후 청와대 경제라인 재정비와 맞물려 결정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연임 여부 등에 따라 금감원장 인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전 차관(행시 30회)과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행시 28회),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등으로 현실성은 낮다는 평가 많다. 일각에서는 김은경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언급된다.
 
윤 원장의 연임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임기 마지막 날 연임이 결정된 바 있다. 다만 윤 원장은 올 초 금감원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노조와의 대립 등으로 연임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태다. 지난 2월 정기 인사에서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았던 직원 2명을 승진시켜 노조와 마찰을 빚었다.
 
한편 사실상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으로 평가받는 윤 원장은 임기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부단히 애썼다. 종합검사 부활, 키코 재조사, 사모펀드 사태 등과 관련해 업무를 힘 있게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를 과도하게 옥좼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2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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