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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파트값, 규제에도 수직상승
교통개발에 직주근접 수요 유입 겹쳐…건설업계도 분양 예고
2021-04-22 16:50:18 2021-04-22 16:50:18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 조감도. 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상승세도 여전하다. 
 
2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4259만원을 찍었다. 국민주택으로 통용되는 전용 84㎡ 면적대로 환산하면 약 10억8400만원이다. 
 
서울 집값이 1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서울밖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그중 수원시의 수요 유입이 두드러지는데, 이에 정부는 수원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일대는 상승세가 나타난다. 지난달 수원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972만원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0% 뛰었다. 규제에도 꿋꿋하게 집값이 상승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 이유로 서울 접근성을 꼽는다. 실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은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연장으로 서울 강남까지 50분 거리다. 이에 호매실동은 집값이 수직 상승했다. 호매실동에 위치한 ‘호매실엔루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2월 4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6억500만원으로 올랐다. 
 
수원시에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하는 점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원시는 청약 시장 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이 세 자릿수 이상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올리며 완판됐고, 지난달 분양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0 대 1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 받았다. 지난 2월 분양된 ‘한화 포레나 수원 장안’은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138명이 몰려 평균 1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은 수원 수요자 공략에 나서며 공급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원시 권선구 서호지구에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층, 13개 동, 전용면적 55·84㎡ 총 257세대 규모로 전 세대를 테라스형 구조로 선보이며, 일부 세대에는 듀플렉스, 루프탑 구조가 도입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착공예정)노선, KTX, 수인분당선, 1호선이 지나는 수원역이 인접하다. 스타필드(2024년 예정),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등 다수의 대형 쇼핑몰도 인근이다. 
 
7월에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수원원천(가칭)'을 선보인다.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30-1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159세대 규모다. 단지는 광교신도시와 인접하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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