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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만 미국서 700억 수주…제품 다각화 쾌거
2021-04-06 09:21:59 2021-04-06 09:21:59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제품 다각화 전략으로 1분기에만 미국에서 7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한전선은 1분기에 미국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700억원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수주한 제품군도 중압(MV) 케이블부터 345킬로볼트(kV)의 초고압(EHV) 케이블 및 접속재까지 다양하다.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지난달에는 뉴욕에서 140억원 규모의 138킬로볼트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냈다.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 및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40년 이상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가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수주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꼽았다. 고객 니즈를 발굴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2015년에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은 2020년에 2070억원 규모로 5배 가량 성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한전선만의 영업 전략,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 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들이 밀집한 동·서부에서 성과를 내 온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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