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IBK투증 대표 "'강한 플랫폼 구축'…중형 증권사로 도약"
해외주식·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사모펀드 사태 재발 방지 추진"
2021-03-29 09:00:00 2021-03-29 09: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경영목표로 ‘강한 플랫폼 구축’을 내걸고 중형 증권사로 도약에 나섰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해외주식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세일즈앤트레이드(S&T)부문 강화, 중견·중소기업지원 등 사업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29일 취임 1주년 기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 돌파와 함께 신용등급 상향, 내부 전문성 강화 등 조직역량을 제고하고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 1년간의 소회에 대해 “작년은 비전과 중장기 전략 마련 등 정성적, 정량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세전) 1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총 23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서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증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스팩(SPAC)상장과 합병 지원, 뉴딜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사모투자펀드(PEF)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기자본 1조원 돌파는 2008년 신설한 8개 증권사들 중 최초로, 중형증권사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또한 A+에서 AA-로 상향을 추진하고 영업범위도 폭넓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는 ‘고객과 시장 중심의 강한 플랫폼 구축’을 내놨다. 수익성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고 이에 걸맞는 체계적인 플랫폼을 갖춘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 활용 극대화 등 시장 경쟁력 강화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혁신경영 추진 △금융그룹 시너지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자산관리(WM)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함께 제공하는 PIB영업을 확대하고, 해외주식 거래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IB·CS부문에서는 사모펀드(PEF), 신기술투자조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K-뉴딜과 ESG 펀드 참여 등 자기자본투자(PI)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직접투자를 통해 S&T 부문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사업부문별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주식 테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과 비대면 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펀드와 관련해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서 선제적으로 40% 가지급을 실시했고 향후 분조위 결정에 따라 최종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강화하고,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IBK투자증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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