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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 전쟁 뛰어든 카드사들
유통·핀테크 업체와 잇단 제휴…타깃 고객 확보 경쟁
2021-03-27 06:00:00 2021-03-27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 취향이 다변화화면서 특정 제휴 업체에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해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카드사들이 주요 유통 및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고 PLCC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연이어 주요 유통사와 제휴를 바탕으로 한 PLCC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카드는 다음 달 뱅크샐러드 PLCC '빨대카드'를 선보인다. 빨대카드는 뱅크샐러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혜택이 구성됐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3800개 이상의 국내 카드 정보 데이터를 갖고 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롯데그룹 PLCC '롤라카드'도 선보였다. 롤라카드는 롯데그룹사 결제 시 7%를 적립해준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도 롯데껌 3종 패키지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5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카카오페이 PLCC'를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카드가 선보이는 첫 PLCC 상품이다. 카카오페이 포인트에 특화된 혜택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카카오페이 결제를 비롯해 선물하기, 택시, 웹툰 등 주요 서비스 이용 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도 첫 PLCC 상품을 커피빈과 함께 내놓기로 했다. 커피빈 PLCC는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혜택이 탑재된다. 이밖에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초개인화 맞춤형 마케팅에도 협업한다. 국민카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에 커피빈 멤버십 서비스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서 처음으로 PLCC를 도입한 현대카드 역시 꾸준히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 PLCC'를 개발키로 했다. 지난달 현대카드는 네이버 PLCC 출시 및 마케팅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멤버십에 특화한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도 PLCC 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이외에도 앞서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여러 분야의 선두 기업과 협업하며 PLCC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의 정체성을 위트 있고 세련되게 표현해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역량으로 파트너사들에게 인정받아 왔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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