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150억원 투자 추가 유치…글로벌 이커머스기업 성장 총력
오아시스그룹, 누적투자액 총 566억 원 기록…물류 효율화에 투자 계획
2021-03-16 13:48:08 2021-03-16 13:48:0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새벽배송 업계 3위인 오아시스마켓은 16일 150억 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어소프트-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그룹)을 합쳐 누적 투자금액이 5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1년 오아시스마켓 설립 초기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소규모로 진행한 이후 최초로 외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자본 투자로 총 3150억원(post value 기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머스트벤처스가 조성한 펀드가 100억원, 호반그룹 계열의 투자사가 조성한 코너스톤펜타스톤2호신기술조합이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유치했다. 2020년 12월 카카오그룹의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 총 2230억원(post value)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동종회사인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마켓컬리까지 미국 상장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의 추가 투자 유치가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상반기 벤처투자업계 1위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투자조합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과 구주 매각을 합쳐 총 166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의 높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표면이자율 0%로 총 200억원의 전환사채(100억원)와 교환사채(100억원)를 발행했다.
 
인수인은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끄는 펀드였다. 특히 교환사채의 경우 오아시스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환사채 자체의 이율은 0%이지만 오아시스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5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안준형 오아시스그룹 총괄 CFO는 “최근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풀필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50억 원 규모의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그룹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업과 물류 사업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전자상거래업체 중 유일한 흑자기업이라는 경영정책을 지켜가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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