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세계가 지난 2분기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상반기는 백화점이 매출 신장을 이뤘다면 하반기에는 이마트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신세계 실적은 6월을 정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4일 올해 2분기에 매출액 2조6120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영업이익은 16.6% 각각 증가한 규모로 당초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6월 선거에 따른 휴일수 증가와 더운 날씨로 인한 계절상품 호조, 월드컵 특수, 할인점 가격인하에 따른 고객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신세계몰 양수와 이마트몰 확대개편으로 성장성 확보를 하려고 하나 온라인사업은 수익성이 미미해 큰 영향을 주지못할 전망"이라며 "내년 5월 삼성생명 2214만주 보호예수가 풀린 후 세후 2조원인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향후 신세계 성장전략에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이어지며 소비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6월의 날씨가 더워지며 에어컨 등 냉방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확대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중산층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할인점의 성장성 확대가 기대된다"면서도 "고소득층의 소비가 전년도 하반기부터 회복되며 백화점의 매출 호조가 나타났던 만큼 올해 하반기의 백화점 성장성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내수업종 모멘텀 상승 기조가 유효한 가운데 금리인상 등 자산디플에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마트 사업부문이 고용개선 효과로 하반기 실적상승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년도 낮았던 이마트 기저효과와 백화점 실적상승 지속으로 하반기 전체 실적도 개선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백화점의 높은 기존점신장률과 이마트의 가격과 온라인 강화 전략으로 올 3분기도 높은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호조 지속과 이마트 부문의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업황 모멘텀 둔화에 따른 투자매력도 약화와 중장기적으로 대형마트 성장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월 실적을 정점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인터넷부문의 확대가 과거 할인점의 높은 성장성을 대체하기 쉽지 않으며 해외 성과도 가시화되기 힘들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과거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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