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기 마무리…보궐선거 대선 첫 시험대 될 듯
9일 간담회 소회 밝히며 임기 종료…이재명 독주, 윤석열 등장 속 고심
입력 : 2021-03-08 20:00:00 수정 : 2021-03-08 20:00:0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오는 9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권 독주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인한 야권발 정계개편 속에서 4·7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권가도에서의 이 대표의 입지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9일 기자간담회와 당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신복지 구상'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권·대권 분리라는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지난해 8월 29일 당권을 잡은지 192일 만이다. 
 
이 대표가 대권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대권가도의 첫 무대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대표 임기 중 기존 당헌을 바꿔 서울과 부산에 공천을 결단한만큼 선거결과가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표는 4·7 보궐선거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의 승패에 따른 정치적 책임은 이 대표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정부·여당의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도 LH 투기 의혹이 번지면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사퇴는 여권에 리스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관련해 이 대표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르 꺼내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간 당표직을 수행하며 리더십에 있어 높게 평가된다. 재임기간 중대재해처벌법, 권력기관 개혁 3법(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청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5·18 진상규명특별법 등 성과 역시 거론된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내든 것은 악재로 작용 중이다.
 
결국 이 대표가 대권가도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때문에 이 대표 역시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남은 기간 동안 직접 현장 지원에 나서며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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