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임선혜, 독일의 그래미 '음반 비평가상' 수상
입력 : 2021-03-05 09:10:54 수정 : 2021-03-05 09:10:5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가 어빈 슐호프 가곡집(Erwin Schulhoff : Lieder)’음반으로 독일의 그래미라 불리는 '음반 비평가상(Preis der Deutsche Schallplattenkritik)'을 수상했다.
 
'독일 음반 비평가상'은 매년 발매되는 음반들 가운데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인 음반을 전문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음반상이다. 2009년 임선혜가 르네 야콥스 지휘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 음반이 ‘올해의 독일 비평가상’ 수상한 바 있다.
 
‘어빈 슐호프 가곡집’은 세계 최초로 ‘어빈 슐호프’의 가곡 전곡을 녹음한 음반이다.
 
유태인 출신으로 수용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독일계 체코 작곡가 ‘어빈 슐호프’의 가곡 작품집으로, 후기 낭만과 현대 시대에 걸쳐 있는 슐호프의 관능적인 선율이 독일 문호가들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져 있다. 임선혜가 참여한 첫 가곡 앨범이자 세계 최초로 슐호프의 가곡 전곡 중 40여곡을 녹음했으며, 독일 남서부 방송국(SWR2)과 베를린의 음반 레이블 바스티유 뮤직(bastille musique)이 공동 제작했다. 
 
임선혜는 “슐호프의 가곡 전체 80여곡 중 반이 넘는 곡이 소프라노 곡이고 나에겐 처음으로 참여한 가곡 음반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몇몇 체코어 노래 빼고는 모두 독일어 곡인데 외국인인 제게 제안을 해주었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 나게 했던 작업”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반은 최근 프랑스의 저명한 음악잡지 ‘레 뮤지카’의 ‘이 달의 음반(음자리표)’으로도 선정됐다. 잡지는 “임선혜는 햇볕 같고 기민한 슈트라우스 소프라노로 맑은 소리에 세련미와 유머, 극적인 드라마를 연결시킬 줄 안다” 리뷰로 호평했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유학 중이던 1999년 12월,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 하였으며,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고음악 거장들을 비롯해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의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는 19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개최하는 ‘2021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 스프링 콘서트’에 출연해 슐호프를 비롯한 말러, 베르크의 가곡을 이진상 피아니스트, 양성원 첼리스트와 함께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 사진/EMK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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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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