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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2’ 벌크업한 이야기, 더 능숙해진 장트리오(종합)
2021-03-03 15:38:20 2021-03-03 16:15: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장트리오가 시즌2로 돌아왔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2’)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은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을 비롯해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이야기꾼이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공부하고 느낀 바를 각자의이야기 친구에게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5.2%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PD는 시즌2에 대해 훨씬 더 스케일이 크다. 한국 현대사에서 역사를 바꾼 사건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시즌1에는 작은 사건들도 나왔는데 시즌2는 좀 더 벌크업 됐다. 보면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꼬꼬무를 두고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순한 맛으로 표현하는 거에 대해 순한맛으로 표현하면서 좋게 봐주시는 분이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그것이 알고 싶다’은 현재진행형 사건을 다룬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이미 다 끝난 과거의 일을 왜 우리가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미를 되짚는 것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소재가 자극적이라는 평을 제작진도 알고 있다. 그런 비판은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우리 또한 조심스럽지만 사건 이면에 ‘왜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을 함께 생각해 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을 다루는 이유는 확실하다. 왜 오늘날 이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기억해야 하는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시즌2에 아이돌 게스트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장도연이 연말 시상식에서 홍보해줘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친구들이 나오면서 시청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장동연은 “우리 프로그램이 반말로 진행되지 않나. 이경규 선배를 초대하고 싶다. 그 시대를 사셨던 분이라 시즌1에 나온 사건을 여쭤보니 디테일하게 알고 계신다. 스토리텔러보다 리스너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는 어떨지 궁금하다. 도리어 내가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그럼 나는 이순재 선생님을 모셔보고 싶다. 1935년생이셔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역사를 다 겪은 분이라 살아있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곧장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윤종신을 초대하고 싶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 일방적으로 내가 이야기하고 윤종신이 듣는 장면은 장관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혜승 PD는 배우 정우성을 꼽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11일 방송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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