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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중수청 반발에 정세균 "정치인 같아…검찰개혁 다수 요구"
중수청 설치 놓고 작심발언한 윤석열
정 총리, "평범한 행정가·공직자 발언 아냐"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 국민 다수 요구"
2021-03-03 11:28:13 2021-03-03 11:28:13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하시는 것 보면 정치인 같다.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이번 사태를 놓고도 국민들께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이 같이 드러냈다.
 
정 총리는 "검찰도 행정부의 일원“이라며 ”제가 지휘하거나 감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정부에서 국민을 불편하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검찰총장 아니냐.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정치인이지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하시는 것 보면 정치인 같다.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3일 TBS 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회의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는 것이 인권 보호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나라가 실질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검찰이 현행 제도를 가지고 인권 보호를 잘하고 정말 국민을 제대로 섬겼으면 이런저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며 “지금까지의 검찰이 어떻게 해 왔는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검찰개혁 해라 하는 것이 다수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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