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우리금융 "우리PE자산운용 4년만 턴어라운드 성공"
전년 순익 8억2천만·약정고 1조7천억 달성…"외부전무가 영입·성과부수제도 개편 등 체질개선 성과"
2021-02-24 13:13:16 2021-02-24 13:13:16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사모펀드 운용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턴어라운드(Turn-around)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약정고 1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8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PE사다. 2009년 결성한 우리블랙스톤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13.2%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으나, 2012년 이후 신규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에서의 지위가 점차 약화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PE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등 체질개선을 주문했다"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 외부 전문가를 최고경여자로 영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보수제도 정비·시장의 우수 운용역 영입 등 침체된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는 질적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18년 결성된 '우리 신영 Growth Cap 제1호 PEF'가 2년만에 펀드 약정액의 75%를 소진한 것은 물론, 같은 해 결성된 '우리한화유레카 PEF'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등 우리금융은 향후 수익 개선폭·그룹 비이자이익 기여도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신규PEF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우리종금,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유망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지원펀드도 7월까지 조성해 산업생태계 지원의 마중물 역할도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그룹사간 협업채널을 바탕으로 시너지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브랜드 로고.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