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연초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29개 단지, 일반공급 9740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1대 1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29.7대 1을 올렸고, 지방은 4.4대 1로 나타났다. 지방은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적었고, 청약 미달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1월 18.1대 1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60대 1, 16.9대 1을 기록했다. 대구는 20.21대 1을 올렸고 광주 8.5대1, 부산 5.3대 1로 나타났다. 광역시 외의 지방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올린 곳은 강원도가 유일했다. 경기와 인천, 강원은 1월 기준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찍었다.
면적대별로는 전국 기준 △전용 60~85㎡ 구간 21.5대 1 △전용 85㎡ 초과 18.0대 1 △전용 60㎡ 이하 7.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 60~85㎡ 구간은 일반공급 가구수가 5562가구로 △전용 60㎡ 이하(2625가구) △전용 85㎡ 초과(1553가구)에 비해 많았으나 경쟁이 치열했다.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 트렌드가 반영됐다.
설 연휴 이후 분양물량이 본격 쏟아지는 가운데 내달에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이달 19일 기준으로 수도권 2만7775가구, 지방 3만5364가구 등 총 6만3139만가구가 풀린다. 수도권은 경기(2만3502가구), 인천(3000가구), 서울(1273가구) 순이다. 지방은 경남(1만807가구), 대구(5503가구), 충북(5399가구), 부산(4712가구), 울산(3029가구) 등이 나온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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