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승인액 두달째 감소…"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1월 카드 승인액 2.0%↓…두달 연속 감소 8개월만
백화점 매출 3개월 연속 감소…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20.9%↑
"제조업 수출 회복 됐으나 대면서비스업 내수 위축"
2021-02-19 11:59:57 2021-02-19 11:59:5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액이 두달 연속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실물경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9% 줄어든 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특히 카드 승인액이 두달 연속 줄어든 것은 3월(-4.3%), 4월(-5.7%)에 이어 8개월만이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6.7% 감소했다. 지난해 11월(-3.9%), 12월(-14.1%)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0.9% 늘면서 지난해 12월 -8.4%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18.1%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CSI)도 95.4로 12월(91.2)보다 늘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1.1%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3.7%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사진은 카드 결제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경기 국면 및 전환점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가 3.1포인트 증가하는 등 경기 상승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졌다”며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98만2000명이 감소한 2581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IMF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치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7%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758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6만7000명 증가했다. 가사(42만8000명), 쉬었음(37만9000명) 등이 늘었고, 취업준비자는 7만7000명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 시장 주가지수는 전월대비 3.6%(102.7포인트) 늘었다. 지난달말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달러 강세로 전월말 대비 2.9% 낮아졌다. 
 
1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0.7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0.90%)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격도 0.71% 늘었으나 지난해 12월(0.97%) 보다 폭이 줄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