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농협이 곧 ESG' 인식 확산시켜야"
2021년 경영전략회의 개최…ESG비전·탈석탄금융 공식 선언
2021-02-04 10:22:43 2021-02-04 10:22:43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농협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라며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개최한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손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지주·계열사 임원,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과 화상을 연결하는 쌍방향 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ESG 비전과 탈석탄금융 선언'에 맞춰졌다. 농협금융은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인 'ESG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25'비전을 선포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ESG 의사결정 체계로의 전환도 서두른다.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의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기존 전담조직인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ESG 투자는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임팩트(Impact) 금융', 친환경 농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Impact 금융'의 투트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농협이 그간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4대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게 시장경쟁력 제고를 통한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금융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본질에 집중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
 
농협금융지주가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 '2021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ESG비전 및 탈석탄금융 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농협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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