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아모레퍼시픽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 4조9301억원, 영업이익은 150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매출액 21.5%, 영업이익은 69.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대내외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글로벌 관광객이 급감하며 오프라인 채널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e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온라인 채널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국내 사업 매출은 2조7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117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은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면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채널 입점 확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 라이브 방송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 또한 설화수 ‘자음생 라인’과 라네즈 ‘네오 쿠션’,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려 ‘자양윤모’ 등 핵심 제품들이 선전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높였다. ‘시예누’, ‘라보에이치’ 등 프리미엄 타깃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신성장 브랜드인 ‘큐브미’, ‘브로앤팁스’, ‘비레디’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해외 사업 매출은 1조7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83%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의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으며, 상품 카테고리 및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6000억원의 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e커머스 분야는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며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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