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P플랜 불확실…HAAH, 최종 결정 못하고 출국
2021-02-02 16:05:11 2021-02-02 16:05:1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HAAH가 쌍용자동차의 P플랜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가 구체적인 P플랜 사업계획과 회생계획안을 HAAH에 아직도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채권단도 HAAH가 P플랜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최대현 부행장은 "잠재적 투자자(HAAH)와 마히드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더이상 투자 유치협의회를 통한 추가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쌍용차는 구체적인 P플랜 관련 사업계획·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이라며 "HAAH는 쌍용차의 자료제출이 늦어짐에 따라 P플랜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출국했다"고 말했다.
 
또 "P플랜은 잠재적투자자의 투자를 전제로 한다"며 "HAAH가 P플랜 참여 관련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현재 상황에서 산은의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은은 향후 HAAH와 투자유치 계약이 무산되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영규 산은 기업금융부문장 "산은은 HAAH가 쌍용차의 사업계획 타다성을 검토한 뒤 P플랜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만약 사업계획 타당성 미흡으로 P플랜이 어려워지면 쌍용차는 통상의 회생절차가 불가피하다.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부실화 원인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경영실패에서 기인한 것이고 산은 책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10년간 누적적자가 1조원이 넘는 회사에 단순히 돈만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부문장은 "향후 쌍용차가 사업계획안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외부전문기관의 타당성 평가 후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주력 모델이 디젤인 상황에서 전기차 부분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P플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HAAH가 한국에 돌아와서 방문할 계획은 연락받은 바 없다"며 "P플랜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의가 이뤄진다는 전제로 진행되기때문에 향후 일정을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HMM(옛 현대상선) 매각설에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검토된 바 없고 결정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이 2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산은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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