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 16년 만에 최소
전년보다 11% 감소…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원인
입력 : 2021-01-24 12:11:31 수정 : 2021-01-24 12:11:31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1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11.2% 감소한 350만6848대다. 이는 2004년(346만9464대) 이후 가장 적었다. 내수 판매 실적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신차 출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코로나로 해외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11.2% 감소한 350만6848대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161만136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188만6831대로 전년보다 21.4% 감소하며 2003년(181만4938대) 이후 최소였다.
 
업체별로는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생산 감소 폭이 컸다. 한국GM은 35만4800대로 2004년(30만346대) 이후 16년만 최소였다. 전년(40만9830대)에 비해서는 13.4%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부품 재고 부족과 코로나로 미국 시장이 마비되면서 공장 가동을 축소했다.
 
르노삼성은 11만4630대로 2003년(8만906대) 이후 17년만 최소였다. 전년(16만4974대)에 비해서는 30.5% 감소했다.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와 코로나 여파로 수출이 전년보다 77.7% 감소한 탓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0만6836대를 생산하며 전년(13만2994대) 대비 19.7% 감소했다. 2010년(8만67대) 이후 10년만 최소였다.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일부 부품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국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10년 만에 400만대를 밑돈 후 2년 연속 300만대 선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신차 물량 확보 가능성이 낮고, 쌍용차가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국내 판매 실적이 좋은 현대차와 기아는 그나마 나았다. 감소 폭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61만8411대를 생산하며 9.4%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130만7254대로 9.9% 줄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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