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줄었지만 불쏘시개 여전
이달 넷째주 0.12% 상승…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견인
입력 : 2021-01-22 15:36:00 수정 : 2021-01-22 15:36: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겨울철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압구정 신현대, 둔촌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시 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 주 0.14%에 비해 오름폭이 낮아졌다. 일반 아파트가 0.11% 올라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재건축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8월말(0.18%) 이후 가장 높은 0.15%를 기록했다.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도봉(0.24%) △강동(0.20%) △동대문(0.18%) △동작(0.18%) △구로(0.17%) △노원(0.17%) △은평(0.15%) △강남(0.14%)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전 주 대비 0.15% 상승했다. △고양(0.30%) △평택(0.25%) △용인(0.23%) △의정부(0.23%) △파주(0.21%) △수원(0.20%) △양주(0.19%) △안양(0.18%) △화성(0.1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0.2% 뛰었다. △일산(0.51%) △분당(0.28%) △김포한강(0.20%) △평촌(0.19%) △동탄(0.16%) △중동(0.14%) △산본(0.1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GTX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작년 12월초 이후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19% 상승했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15개구에서 전 주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38%) △강남(0.33%) △송파(0.28%) △노원(0.20%) △서대문(0.20%) △강동(0.19%) △도봉(0.19%)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0.12% 상승했다. △파주(0.26%) △평택(0.22%) △수원(0.20%) △용인(0.20%) △양주(0.19%) △고양(0.17%) △화성(0.1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1%) △평촌(0.19%) △동탄(0.17%) △분당(0.15%) △김포한강(0.15%) △중동(0.13%) 순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추세 전환을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세가격은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봄 이사철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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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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