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신규 투자자 유치 경쟁 치열
투자지원금 명목 현금 지급…대형사 신용융자 중단 틈새공략
입력 : 2021-01-18 22:00:00 수정 : 2021-01-18 2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신용융자 한도가 소진된 대형 증권사에 비해 한도 여력이 아직 남은 상태라 상대적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신규로 온라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계좌 개설 당월에 국내주식을 300만원 이상 거래하면 4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한 월간 누적 거래금액 상위 3명을 선정해 현금을 증정하며, 신규 온라인 고객에겐 신용·담보 대출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도 생애 최초 비대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혜택과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생애 최초 해외주식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에게도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며, 미국과 중국·홍콩 증시의 실시간 시세 정보도 최대 1년간 무료다.
 
'빚투(빚내서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족을 잡기 위한 신용공여 혜택도 나왔다.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 한도로 인해 신용공여를 중단하는 틈을 타 중소형사들의 저금리 공세가 활발해졌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연 2.99% 금리를 적용하는 신용담보대출금리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리 할인은 국내주식 신용공여와 담보대출, 펀드 담보대출, 해외주식 담보대출에 모두 적용된다. 하이투자증권은 1년간 2.49%에 신용융자를 제공한다.
 
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21조원까지 치솟자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신용공여 한도를 소진한 상황이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를 초과할 수 없다. 증권사들은 당국의 권고 방침에 따라 자기자본의 60~70% 수준으로 운용하고 있다. 
 
서학개미를 대상으로 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홍콩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소수수료를 폐지했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중국·홍콩시장 직접 투자 시 각각 10달러, 50위안, 70홍콩달러의 최소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은 0.25%(오프라인 0.5%), 중국과 홍콩은 0.30%(0.5%)의 정률 수수료만 적용한다.
 
유안타증권은 내달 28일까지 국내와 해외주식, 파생상품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테슬라 전기자동차 2대 등 경품을 증정하는 '유안타슬라 이벤트'를 실시하며, 교보증권은 오는 3월 말까지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에게 최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을 제공한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상승한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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