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0만명 쉬고 구직포기…1년새 27% '급증'
비경제활동인구 '역대최대'…코로나19 충격 실노동수요 위축여파
쉬었음 인구 20~30대가 44%차지…불평등·격차 확대 우려커져
입력 : 2021-01-17 09:00:00 수정 : 2021-01-17 09: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일 할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능력은 있는데 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경제활동 인구중 취업자가 22만명이나 줄었는데 이뿐 아니라 비경제활동 인구중 일할 의욕을 잃은 쉬었음 인구와 구직단념자가 300만명에 달한 것이다. 이는 1년전보다 27%나 급증한 수치로 코로나19 충격에 실노동수요 위축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능력은 있는데 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동구 성동구청에 설치된 일자리 게시판에 부착된 구인 공고물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이후 최고치다.
 
심각한 점은 비경제활동 인구중 쉬었음 인구와 구직단념자가 크게 늘어났다는데 있다. 쉬었음 인구는 23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3.5%로 2005년 19.0%증가 이후 최고치다.
 
구직단념자도 심각하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말한다. 작년 구직단념자는 6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3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13.6%로 2015년 17.5% 증가이후 최대치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 단념자 비중도 3.6%에 달했다.
 
'쉬었음'과 '구직단념자'를 합친 인구는 297만9000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한다. 증가폭은 1년전보다 27.1% 많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어나고 있지만 작년의 경우 코로나 19여파에 따라 취업자가 줄어들고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쉬었음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20대로 8만3000명 증가했다. 30대는 4만명, 40대는 5만2000명 확대됐다. 늘어난 전체 쉬었음 인구 가운데 20~30대가 44%를 차지했다. 고용의 문이 좁아지면서 20~30대 청년층의 타격이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을 중심으로 취업취약계층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코로나 위기 이후 불평등·격차 확대 등이 우려된 것이다.
 
일단 정부도 단기 고용충격 완화를 위해 고용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직접일자리사업 80%(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44%(2만8000명)를 1분기 중 집중 채용하고, 공공기관도 올해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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