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이 11일(미국 현지 시간) 막을 올린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CES 2021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전체적인 참가 기업은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한국 기업들은 역대 최대로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상 속 혁신'을 주제로 CES 2021에 참가했다. 코로나19로 이전과 크게 달라지고 중요성도 커진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기술을 선보이고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개인 맞춤형 기술과 AI 등에 대해 발표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지난 6일 기고문을 통해 "개인 맞춤형 기술과 AI 등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주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와 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CE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수상했고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에서 은상과 특별상(Best in Show)을 수상하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그랑데 AI에는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 투입하고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헹굼 시간을 조절하는 'AI 맞춤세탁' 등 다수의 AI 솔루션이 적용됐다.
최근 '삼성 퍼스트룩' 행사에서 공개한 미니 LED TV '네오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도 내놓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을 공개한다. 갤럭시S21은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S펜'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이날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콘퍼런스에는 가상인간 '김래아'도 발표자로 나선다.
LG전자는 일상을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상 전시관에서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 뷰 냉장고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충전·비움·보관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거치대를 갖춘 무선 청소기 등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편리한 집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다. LG 인스타 뷰 냉장고에는 출수구의 세균을 최대 99.99% 없애는 UV나노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청사진도 공개한다. 영상에서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 클로이 살균봇을 비롯해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배송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등이 전시장과 레스토랑, 병원, 호텔, 사무실 등의 장소에서 사람을 도와 요리, 서빙, 안내, 배송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미니 LED TV LG QNED 등도 선보인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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