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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KB모바일인증 620만명 돌파…"금융권·공공기관 공용 유일"
2021-01-05 15:51:31 2021-01-05 15:51:3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8개월 만에 이용자 수 6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5일 KB모바일인증서 이용자 수가 6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 가입자가 약 3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설 인증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그간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금융거래,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할 경우 공인인증서가 필수였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공인인증서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라졌고, 사설 인증서 경쟁이 본격화했다.
 
국민은행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맞춰 사설 인증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7월에 출시한 KB모바일인증서는 불편한 발급 절차, 10자리 비밀번호, 거래 시 OTP나 보안카드가 필요한 점 등 이용자가 기존 인증서에서 갖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했다. 특히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장점으로 삼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8년 9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미래 인증서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범용성을 더 키울 방침이다. 현재는 KB손해보험 대표앱, 다이렉트 앱·웹,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금융거래할 수 있도록 통합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기관과의 연계에도 속도를 낸다. KB모바일인증서는 지난달 21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최종선정돼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 자체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설 인증서다.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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