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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서 2조9천억원 신항만 후속공사 수주
2021-01-04 10:39:56 2021-01-04 10:39:5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4일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26억2500만달러(약 2조8686억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현지 시간), 파르한 알 파르투시(Dr. Farhan M. Al-Fartoosi)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의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약 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 매립공사(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약 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약 6931억원) 등 5건이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에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라크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이 어려워지자 대사관에서 회의장소를 대관해주고, 정부 관계자 접촉을 통해 중재를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까지,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5조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및 이라크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30일(현지 시간) 바스라주 알 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 공사 계약식에 참석했다. 사진/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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