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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증시 결산)코스닥, 올해 44.6% 상승 968.42p 마감
2020-12-30 18:13:59 2020-12-30 18:13:5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급락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년 대비 44.6% 상승, 968.42p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진단키트 등 코로나 관련 종목들의 수혜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이 35%로 확대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669.83p 대비 298.59p(44.6%) 상승한 968.42p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428.35p까지 밀렸던 지수는 세계 각국의 재정·통화정책 등 경기 부양과 개인투자자 유입에 급격히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8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41조4000억원 대비 59.8%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150.9% 증가한 10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8억2500만주에서 16억3100만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다변화된 상장 트랙으로 혁신기업의 상장이 증가해 코스닥 기업이 1468개사로 증가했다. 지난해 1405개사에서 63개사 늘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16조3174억원에 달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조4751억원, 147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분기 들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통(100.8%), 제약(83.7%)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방송서비스(-0.3%, 섬유·의류(3.7%) 업종은 소폭 상승하거나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은 지난해 28.1%에서 35%로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의 강세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시총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 국제유가 급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등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 여파로 지난 3월에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매매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6차례 발동됐다.  
 
자료/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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