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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곡물 가격이 주가 변수
파생상품 관련 손실, 곡물 가격 하락 지속시 커져
2008-05-09 12:44:33 2011-06-15 18:56:52
CJ제일제당에 대해 증권사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곡물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가격 인상과 물량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및 소재식품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화환산손실도 2분기 이후에는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곡물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파생상품 관련 손실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곡물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CJ제일제당에 대해 영업외 부문의 실수를 영업 실적 호전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라이신) 관련 해외 주요 자회사인 PT CJI와 요성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50, 63억을 기록하며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지분법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02억원과 333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냈던 외화관련 손익과 곡물 선도 거래 관련 환산 손실은 단기적인 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으로 충분한 주가 상승 요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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