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인 이상 집합금지' 검토…도민 의견수렴할 것"
"확진자 급증, 코로나 날로 악화…향후 상황 장담 못해"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대응 필요…지역감염 차단"
입력 : 2020-12-17 12:55:50 수정 : 2020-12-17 12:55:5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강력히 권고하며 행정명령 발동에 대한 의견을 여쭙는다"라고 밝혔다. 현행 방역수칙 단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선 10인 이상의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하지만 이 지사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사적모임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내외로 악화되고 있다"라면서 "경기도가 생활치료시설과 병상 확보, 역학조사 무작위 사전검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향후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하는데, 전국적 방역단계 격상은 정부 결정사항"이라며 "수도권은 단일 생활권이라 서울, 인천과 동시에 3단계 격상을 실시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지역 감염의 주원인인 사적모임을 제한하기 위해 경기도 내에서만이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며 "거리두기 3단계에선 10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지만 이 정도로는 확산세를 저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득이 모임제한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비상한 시기엔 비상하게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도민께서 저에게 '책임을 전제로' 비상조치 권한을 부여하셨다고 믿는다"라면서 "그러나 이 조치가 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수도권이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는 이상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판단이 매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득이 5인 이상 집합금지(4인까지만 허용) 행정명령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한편 도민께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강력히 권고한다"라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 경기도의 주권자이신 도민 여러분 의견을 여쭙는다"라고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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