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의 ‘2019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102조원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7.1% 감소한 규모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지난 2014년(5.7%) 증가세로 전환된 후 2015년 17.4%, 2016년 18.6%, 2017년 36.1%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6.6%로 감소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되는 등 2008년(-43.6%)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5일 통계청의 ‘2019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102조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사진/통계청
매출은 2440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기업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3.2%) 이후 4년만이다. 매출액과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은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악화됐는데 오히려 원재료 가격 등 비용은 상승하다보니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마찰이 이어진 점도 매출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 고용된 종사자수는 466만4000명으로 1.6%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는 415만2000명으로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1.3%) 증가했다. 임시·일용 및 기타 종사자 수는 4.2% 늘어났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의 89.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의 비중은 11.0%로 0.3%포인트 늘었다.
국내·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5695개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국내 자회사는 1만2987개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283개로 기업당 3.0개를 보유했다. 국외 자회사는 9295개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국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3247개로 기업당 2.9개씩이다.
국외 자회사 진출 분포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6449개(69.4%)로 가장 비중이 컸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1271개(13.7%), 984개(10.6%)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진출 자회사가 2623개(28.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3255개 법인으로 올해 7월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보험업은 수익창출원이 다른 산업과 달라 전 산업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 집계한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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