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에…기업 71.5% "2021년 경영계획 확정 못해"
전경련, 기업환경 전망 조사
입력 : 2020-12-06 11:00:15 수정 : 2020-12-06 11:00:1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 경영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기업환경 전망 긴급 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151개사 중 71.5%가 '초안만 수립'(50.3%)했거나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21.2%)고 밝혔다.
 
경영계획 수립 애로사항. N=151, 2가지 중복선택.자료/전경련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시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42.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환율, 금리 변동 등 금융 리스크(19.3%) △고용, 최저임금 등 노동정책 부담(14.5%) △미중 갈등 지속 등 무역 불확실성(9.8%) △정치적 갈등 및 기업 규제 부담(8.1%) 등이 꼽혔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해 긴축경영과 적극적인 자구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고 불확실성이 가중돼 내년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당면한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 부진(29.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 애로(24.2%) △원가 부담(22.8%) △생산 차질(8.7%) △부채 부담(7.3%) △자금 부족(6.6%) 순이었다.
 
내년 전반적인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46.4)할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소폭 악화(25.8%), 소폭 개선(23.2%)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 회복 예상시기는 2022년 이후가 2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21년 3분기(27.8%), 2021년 4분기(17.2%) 순이었다. 
 
불황극복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기업 지원 정책으로는 △세금 인하 및 투자활동에 대한 세제 지원(30.2%) △긴급 운영자금 및 융자 지원(16.3%) △기업규제 완화(15.6%) △환율 등 대외변동성 관리(11.5%) △해외 시장 및 거래처 다변화 지원(9.5%) △물류·운송 관련 애로 대응(8.8%) △기업 사업재편 지원(7.8%)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 전망이 어렵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성장동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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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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