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분할 확정…내달 지주사 체제 전환
건설 DL이앤씨, 석유화학 DL케미칼…독자 성장 추진
입력 : 2020-12-04 12:12:47 수정 : 2020-12-04 12:12:4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의 기업분할이 최종 확정됐다. 회사는 내년 1월1일 지주회사 DL홀딩스(DL Holdings)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DL Chemical)로 분리된다. 
 
대림산업은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은 68.4% 참석에 찬성률이 99.5%에 달했다. 기업분할 안건이 승인되려면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관련업계에서는 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이미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찬성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회사 지분 13.04%를 보유하는 국민연금 역시 찬성 입장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내년부터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다. 우선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한다. DL홀딩스와 DL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또 DL홀딩스는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한다. DL홀딩스가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할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대림산업은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대림산업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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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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